- 트리엠과 베타뉴스, 장애우들 위해 생수사랑회에 완제품 PC 3세트 기증 - 생수사랑회, “컴퓨터로 다양한 일 할 수 있어 너무 즐거워요”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접속, 휴대폰을 통한 24시간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게임을 통한 새로운 세상 접속…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기술의 수혜를 접하고 있다. 원하는 것은 온라인을 통해 바로 얻을 수 있으며, 디지털 기술은 우리 생활의 모든 곳으로 녹아 들어갔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지금의 디지털은 공기와 같이 너무 당연한 것이 돼 버려 고마움을 느끼기 힘들게 됐다.
이렇게 당연화 된 디지털 문화지만 사회에서 상대적 약자인 빈곤층과 장애우 들에게는 아직까지 그 벽이 멀기만 하다. 아직까지 인터넷 접속도 힘든 사람들이 전국에는 비일비재한 상황.
◇ 장애우 사랑의 공동체인 ‘생수사랑회’ =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에 위치한 생수사랑회(www.slove21.com)는 18명의 장애우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장애우 사랑의 공동체’다.
원장인 정순범씨가 ‘맑고 깨끗한 사랑’을 장애우들과 그 가족, 나아가 사회에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16년 전에 세운 것이 바로 생수사랑회의 시초.
그 동안 생수사랑회에서는 장애우들의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한 자활프로그램이 실시돼 왔는데, 올해 3월부터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재택교육(장애인 특수 교육)이 시작됐단다.
지금까지는 교실이 없어 거주하는 생활관에서 수업을 받다가 지난 여름 그토록 원하는 교실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정작 수업에 필요한 PC를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생수사랑회의 한 장애우는 "TV의 어린애채널을 보며 말을 배우거나 음악 듣는것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때문에 어린이 교육 사이트에 접속해 "한글 익히기, 숫자 게임, 동요배우기" 공부를 하고 싶은데 PC가 없어 할 수 없어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생수사랑회 관계자는 "컴퓨터가 생기면 음악을 좋아하는 규현이는 물론이고 다른 장애 아동들에게 동요 배우기와 재미있는 동영상을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라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