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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도 튀어야 산다
  • 헤럴드경제
  • 2004.05.20
  • 이색이름ㆍ상설공연등 동원 신도 모시기 경쟁

     

    이젠 교회도 튀어야 사는 시대가 됐다.

    현재 전국 5만여개로 추산되는 각종 교회 및 관련단체가 빽빽이
    들어차면서 저마다 신도 모집 경쟁에 돌입했기 때문. 특히 서민들이 경기불황으로 인해 교회 예배를 등한시하면서 동네 교회들은 재정 악화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교회는 요즘 튀는 이름에다 각종 전단지 살포는 물론 아예 길거리 상설공연을 가장한
    홍보전까지 벌이고 있다.

     

    인터넷 솔루션을 도입하거나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교회도 적지 않다.
    우선 교회 이름부터 눈길을 끈다.

    웰빙교회, 서브커뮤니티교회, 새안산레포츠교회 등 사회 트렌드를 반영한 특이한 이름만 수십가지가 넘는다.
    이름만 특이한 게 아니다.

    교회 장로들이 주축이 됐던 기존의 당회제도는 최근 일반 신도가 포함된 교회운영위원회 및 팀목회제도로 바뀌고 있다.

     

    웰빙교회 손복순 전도사는 "믿음 아래서 함께 잘살자는 의미로 `웰빙` 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며 "최근
    교회들도 민주적인 절차와 투명한 회계를 위해 당회를 폐지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분위기" 라고 전했다.
    교회의 정보화 수준도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

     

    파워포인트 설교도 이젠 옛말. 웬만한 교회에서는 이미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을 이용한 영상설교를 진행하고
    있으며 설교를 위해 각종 소프트웨어까지 도입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솔루션을 빌려 쓰는 `KT교회마을` 이용 교회는 현재 200여곳을 넘는다.
    KT
    비즈메카사업부 관계자는 "고가의 정보화 통합 솔루션을 구입하기 힘든 중소 교회들이 값싸게 솔루션을 빌려 쓰기 위해 많이 이용한다" 며 "교회
    경쟁시대의 필수요건이 된 셈"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회 간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일부 교회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서울의
    일부 교회는 길거리 곳곳마다 룸살롱이나 나이트클럽에 뿌려질 법한 전단지나 수만원 상당의 경품까지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