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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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직·신뢰·겸손’ 신앙 핵심가치 바탕으로 성장한다
  • 기독교연합신문
  • 2011.03.18

  • 3월의 첫 월요일.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주식회사 ‘트리엠'(사장:김동수 집사. www. treem.co.kr) 4층 교육장에서 찬양이 울려 퍼졌다. 이날은 매달 한 번씩 드리는 신우회 예배가 열리는 날이었다. 설교자로 초청된 예수CEO교회 김종춘 목사는 비즈니스 현장에 필요한 말씀을 적용하며 “박수 받는 기업이 될 것”을 주문했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킬러 포인트’가 있어야 합니다. 내게 차별화된 것이 무엇인가 돌아보고 장애물을 넘어서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직장에서 사회에서 칭찬받는 여러분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싶어지게 만드세요. 트리엠의 사역에 복음이 얹혀 함께 전해지길 기원합니다.”



    김 목사는 트리엠 직원들에게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뤄진 것같이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이뤄지길 바란다”며 격려를 전했다.



    예배에 참석한 신우회원은 사장 김동수 집사를 포함해 10여명 남짓. 아직은 회의실이 썰렁하지만 언젠가는 이 자리에 차고 넘침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신우회를 만들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 이미 사원들은 사장 김동수 집사의 신앙 열정을 깨닫고도 남았다. 주님의 일이라면 손해를 보더라도 뛰어들고 마는 김동수 사장은 “주님의 도움이 없이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지난해 12월 조심스럽게 시작된 트리엠 신우회 모임은 앞으로 1천여 명의 직원이 함께할 큰 꿈으로 영글어 가고 있었다.

     




    트리엠은 매월 첫주 월요일 신우회 직원에배를 드린다. 지난 일에는 김종춘 목사가 설교했다.


    # 세 가지 열매가 달린 나무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 실력을 인정받던 김동수 사장이 독립을 결심한 것은 지난 2001년. 컴퓨터시스템을 구축하는 회사로 ‘트리엠’은 출발했다. 지금은 유통이 주 업무인 트리엠은 데스크탑과 노트북, 모니터, 프로젝터 등 정보기기를 정부에 조달하고 있고, 델컴퓨터 총판과 한국엡손 공공총판 등을 담당하고 있다. 온라인 분야에서도 웹 아웃소싱과 정보화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창립 10년 만에 전체 조달기업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매출을 자랑하며 2011년 연매출 400억을 목표로 세운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불과 57명의 직원이 이뤄냈다고 믿기엔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트리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반 기업과는 다른 점이 발견된다. ‘성과’와 ‘이익’보다 ‘정직’과 ‘섬김’을 더 중요한 가치로 꼽고 있다. 여기에 ‘미션’이라는 가장 큰 목표도 담겨 있다. 10년 전 작고 여린 ‘묘목’에 불과했던 ‘트리엠’은 어떤 가치를 안고 성장했을까 궁금해졌다.



    ‘트리엠(TreeM)’이라는 회사의 이름에는 세 가지 ‘T와 M'이 담겨있다. 첫 번째는 고객(Customer)과 관리(Management)다. 한 그루의 묘목이 울창한 숲으로 성장하기 위해 온갖 시련을 이겨내야 하듯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



    두 번째 뜻은 나무(Tree)와 마게팅(Marketing). 울창한 나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뿌리와 잘 뻗은 가지가 필요하듯이 전국적인 조직을 갖춰 튼튼한 기업을 세우겠다는 뜻이다. 마지막 T와 M은 삼위일체(Trinity)와 전도(Mission). 생명의 근원이신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천하고 땅끝까지 전파하는데 사용되어지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고의 기업이 되는 일에 ‘주님’이 함께 한다는 믿음이 담긴 것이다.

     


    # 교회마을은 트리엠의 힘



    트리엠은 믿음의 기업답게 교회를 위한 서비스로 한 축을 감당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교회마을’이 바로 그것.



    처음에는 교회 정보화 사업을 ‘수익’으로 생각하고 접근했다. 아직 교회 정보화가 더디던 2000년대 초반 김동수 사장은 KT에 홈페이지 구축사업을 제안했다. 이 아이디어가 채택되면서 KT는 비즈메카의 한 영역으로 교회 정보화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예측은 빗나갔다. 교회라는 시장은 생각보다 열악했고, 수익은 나지 않았다. KT는 교회정보화 사업에서 손을 땠고, 이 일을 그만둘 수 없었던 김동수 사장은 독자적으로 ‘교회마을’ 서비스를 시작했다.



    ‘5만 교회의 정보화를 우리 손으로 이뤄내야지…’. 교만했던 생각도 잠시, 투자를 계속했지만 수익은 나지 않았다. 인터넷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모두 쏟아 부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그의 고민이 다다른 곳은 ‘사업’이 아닌 ‘사명’이었다.



    “처음부터 장사할 생각으로 접근한 것이 잘못이었어요. 교회의 현실이 이처럼 열악하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저를 무릎 꿇게 하신 하나님은 한 교회, 한 목회자라도 섬길 수 있다면 이 일을 계속하라는 응답을 주셨습니다. 그 이후 교회마을은 ‘트리엠’이라는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아주 미약한 부분을 담당하지만 제게 주는 상징적 힘은 엄청납니다. 교회마을은 제가 사업을 계속하는 한 결코 포기하지 않을 중요한 사역입니다.”



    교회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일은 쉽지 않다. 물론 교회의 정보화는 ‘전도’에 큰 힘이 된다. 하지만 많은 교회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를 관리할 전문 인력도 없는 실정이다. 2000년대 초반, 교회정보화를 주업무로 하는 많은 회사들이 생겨났지만 결국 모두 문을 닫았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곳은 교회마을을 포함해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힘들다, 어렵다, 도와 달라, 공짜로 만들어줄 수 없느냐” 하소연도 많았다. 하지만 김 사장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 만들어진 홈페이지가 오래 간다”고 말했다. 공짜로 만들어주지 않는 대신 김 사장은 저렴하지만 질 좋은 홈페이지를 공급하는데 주력했다. 국내 최초로 기독교 전문 모듈형 패키지 인터넷 서비스를 시행하고 목회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간소화했다. 별도의 시스템에 의해 자동 백업이 되도록 만들어 데이터의 유실이 없는 것도 교회마을의 장점이다.



    공장식으로 모든 교회가 똑같은 홈페이지를 갖는 것도 반대한다. 교회마다 원하는 디자인을 충족시켜주고 단순한 홈페이지를 넘어 교역자들을 위한 관리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 이렇게 체계적이고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가입자만 500교회가 넘었다.



    상담직원 모두 신앙인으로 구성된 교회마을은 사명감으로 일을 한다.



    교회마을 김성범 과장은 “인터넷 상에서 만큼은 큰 교회와 작은 교회의 차별이 없도록 누구나 부담 없이 홈페이지를 운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 역시 “교회마을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고 우리가 만든 홈페이지를 통해 단 한 명의 영혼이라도 구원되고 그 가운데 세계를 뒤흔들 영적 인재가 나온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 교회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 ‘겨자씨’만한 사업이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김동수 사장은 직원들에게 “교회마을이 문을 닫는 날이 바로 우리 회사가 문을 닫는 날”이라고 엄포를 놓는다. 교회마을은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사역’이기 때문이다.

     


    # 정직한 마게팅이 부른 성공



    트리엠의 핵심가치는 ‘정직, 신뢰, 겸손, 노력’이다. 총판에서도 조달업무에서도 ‘정직’의 가치는 큰 힘을 발휘한다.



    조달과 관련 김 사장은 “국민의 세금이 정직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좋은 물건을 납품해야 하고,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좋은 물건을 사용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조달시장에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고객에게도 직원에게도, 그리고 사회에도 정직을 최고로 삼아야 한다는 김 사장은 “나쁜 물건을 쓰지 않고, 폭리를 취하지 않는 것이 사회적 책임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한다.



    정직하지 않은 기업이 대외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홍보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칭찬릴레이를 벌여온 것도 구성원들에게는 큰 힘이 됐다. 칭찬은 ‘팀워크’를 강하게 만들고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김 사장은 매주 팀 미팅 때 칭찬 릴레이를 하고 ‘칭찬록’을 작성하게 한다.



    보이지 않는 사회적 공헌도 상당하다. 지난 2008년에는 미자립교회 100곳을 선정, PC를 무상으로 공급했다. 델컴퓨터 한국총판을 맡게 되면서 감사의 마음을 미자립교회 목회자에게 전한 것이다.



    당시 PC공급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과 한 달 만에 1200교회가 사연을 보내왔다. 김동수 사장은 이렇게 많은 교회들이 컴퓨터 하나 없이 어렵게 목회를 한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 일일이 사연을 읽고 마음에 감동이 있는 곳을 선정했다. 당시 김 사장은 “왜 이제야 이 일을 했을까” 가슴을 쓸어내렸다.



    공익활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09년에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1000원의 행복’을 시작했다. ‘1000원의 행복’은 트리엠 제품을 한 대 팔 때마다 1000원의 공익사업비를 축적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환원하는 활동이다.



    회사가 속한 지역사회를 위해 저소득층 주민 쌀 지원 사업도 벌였다. 2010년 수익금 일부를 출현해 200가구에 쌀을 전달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회사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축소하고 남은 비용으로 광진구청에 쌀 100포대를 전달했다.



    경기가 어렵다고 모두들 낙심하는 시기지만 ‘트리엠’은 조금씩 조금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 예산이 30%나 삭감된 지난해에도 매출은 올라갔다. 10년 만에 수십배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한 트리엠은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400억 매출에 20%의 이상의 이익을 내는 기업이 올해의 목표다. 기술의 변화 속도가 엄청난 IT산업에서 불과 2-3년 후의 미래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10년 뒤의 미래를 미리 계획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하지만 김동수 사장은 “어려운 중에도 넉넉히 채워주신 하나님께서 또 어떤 계획으로 인도하실 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는 직원도 배가되고, 전국에 8개 지사를 세우는 목표도 세웠다.



    아직은 작지만 언젠가 한국을 이끌 대기업으로 성장해나갈 트리엠. 그 비전속에서 함께 하실 하나님의 계획이 기대된다. 믿음의 뿌리를 깊게 내려 커다랗게 자란 ‘트리’. 그 나무에 정직과 신뢰의 풍성한 열매가 맺히길 전직원이 한마음되어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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